[Portugal] 포르투갈로 가는 길.

드디어 시작하는 포르투갈 여행기. (1000장이 넘는 사진을 카메라에서 PC로 옮긴 기념으로 첫 포스팅!)
과연 어떻게 진행하고 마무리해야할지 시작부터 막막;;

한국에서 포르투갈로 가기 위해서는 유럽의 관문 프랑크푸르트를 거쳐야한다.
(덧 : 물론, 일본/중국등을 거쳐가는 루트는 많다만서도.)

프랑크푸르트행 아시아나 비행기 안에는 VOD서비스로 최신 영화가 쫙 깔렸다.
그 덕분에 평소 보고싶었으나 보지 못했던 - 인디아나존스4, 쿵푸팬더, 아이언맨, 스피드레이서 등등을 보느라 잠을 잘 틈은 없었-_-;
몇번 장거리 비행을 해봐서 그런지 이제 8~10시간정도쯤의 비행은 애교다.
(물론 추석날 출국이라 비행기 안이 텅텅 비어 비상구 좌석에서 넓게 온 덕도 있겠지만.)

프랑크푸르트에서 리스본으로 환승하기 위해서 잠시 까페에 앉아 맥주에 샌드위치로 요기를 떼운다.

리스본으로 가는 비행기는 루프트한자와 코드쉐어한 포르투갈항공 TAP air.
내가 타본 비행기중 최악!!!-_-+
군데군데 녹슨 곳이 보이는 것은 애교, 좌석은 비닐가죽에 쿠션제로! 그나마도 실밥이 군데군데 튿어져있음 ㅠㅠ
좌석 앞의 안내 책자는 찢어지고 구겨진 것들로 채워져있질 않나...
심지어 착륙시 좌우로 흔들흔들거림은 흡사 놀이기구의 그것을 능가하는 스릴아닌 스릴을 안겨줘서 이러다 비행기 주저앉겠구나! 싶을 정도라면 믿겠는지...
왠만하면 TAP air는 피하셨음....


14일 점심때 출발한 비행기는 현지시각 14일 밤 10시가 넘어서야 리스본에 도착.
미처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하늘에서 바라본 리스본의 야경을 보고 있노라니
과거 포르투갈이 왜 그렇게 신대륙발견에 열을 올렸는 지 와닿았다.
사방에 바다와 맞닿아있던 그들, 늘상 보던 것이 수평선이니 밖으로 나가고픈 욕망으로 가득했을 듯.
(나말고도 이런 생각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았다는 데 놀라웠다! @_@)

밤늦게 도착한 호텔. 이곳에서 6박했다. (호텔비가 흐에~~~~)
별5개짜리로 꽤 고급스러운 호텔 방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카메라를 꺼낸 순간!!!
12-24mm 광각렌즈를 챙겨갔다 생각했는데 가방에서 나온 건 85mm 단렌즈! OTL
그때의 좌절과 절망, 아마 아는 사람들은 알리라.
아마 그날밤 그 호텔 투숙객들은 갑작스런 비명소리에 다들 깜짝 놀랬을 듯.

참고로 호텔 내 방에서 보이는 리스본 전경. 저~~멀리 보이는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와 비슷한 붉은색 철교가 4.25다리.
길이가 1966년 완성된 1178m의 길이를 자랑하는 이 다리는 당시 독재자 살라자르 이름을 따서 '살라자르교'로 불리우다,
1974년 4월 25일 무혈 쿠테타로 살라자르 독재 정권이 무너진 것을 기념하여 "4월 25일교"라 불리게 된다.
다리 건너편에 보이는 십자가 모양이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있는 그리스도상과 같은 모양의 28m높이의 거대한 그리스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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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번 포르투갈 출장은,
MIPI (Mobile Industry Processor Interface) F2F (Face-to-Face) Meeting 참석을 위한 것으로,
MIPI라 하면 말 그대로 mobile platform내의 모든 interface를 표준화하려는 회사들의 alliance라 생각하면 쉽겠다.
다양한 interface에 대해서 논의를 하지만, 내가 현재 설계를 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 주된 분야는
DSI (Display Serial Interface) - display를 위한 새로운 concept의 high speed serial interface라 할 수 있겠다.
현재 LDI제품에 들어가는 DSI를 내가 담당하여 설계를 하였고, 단순히 protocol layer (digital part)뿐만 아니라,
PHY layer (analog part)까지 초기 architecture잡고, control signal 정의하고, design verification까지 담당을 하게 되었다.

뭐,
꼭 놀다온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되어 이런 사족을 단 것은 저얼~대 아니다. :P






이글루스 가든 - 여행다니기

by sooy | 2008/10/13 00:17 | 2008 포르투갈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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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냐하 at 2008/10/13 00:32
라곤 하지만 포스팅 내용을 보면 무지 신나게 놀고왔다! 는걸 증명하는 듯.
냐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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