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늘 그렇듯 빡센 프로젝트 일정, 거기에 맞물려 또다시 내게 주어진 새로운 도전들.
혼자서 하기에는 하나의 블럭만 설계해도 빠듯한데,
이번 제품에는 로직 3 블럭을 설계에서부터 synthesis, P&R까지 죄다 도맡았다.
거기에 DFT까지 처음으로 적용하려니 머리는 아플 수 밖에.

사진 속의 내 W/S 작업환경처럼 마지막에는 총 15개의 작업 환경을 잡아놓고 각각의 job을 parallel하게 진행시켜야만 했다.
잠깐만 정신줄을 놓으면 내가 무얼 했는 지 가물가물할 정도니,
내 머리속의 CPU에 job loading이 100%가 차서 정신없이 돌아가는 걸 느낄 정도였다.

기존의 LDI의 timing control block뿐만 아니라, 오랜기간 준비하던 MIPI DSI도 들어가고,
거기에 RGBW라는 sub-pixel rendering technique까지.

더이상 LDI 로직 엔지니어가 기존의 그 로직 엔지니어가 아니라는 것 만큼은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서 - 적어도 우리 회사 내에서는 - 확실히 고정 관념을 깨주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정말 힘들지만 일이 재밌어서 집중할 수 있었고, 스스로의 파이도 조금은 더 키울 수 있었던 좋은 프로젝트.
과연 결과까지도 좋을 수 있을런지. 걱정 반, 기대 반.

또 하나의 출산의 고통(?)을 겪였으므로...
이번주 내내 늦은 여름 휴가!
오늘은 느즈막히 일어나 밥먹고 와이프랑 동네 정자동 까페골목에 책 한권씩 싸들고 터덜터덜 걸어가,
시원한 에어컨 바람쐬며, 맛난 커피마시고 독서삼매경에 푹. 이 얼마만의 여유인지!
내일부터는 줄창 제주도 고고씽!!!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 9월에만 확정(!)된 해외 출장 스케쥴만 해도 벌써 2건 - 포루투갈, 대만.

by sooy | 2008/08/25 22:41 | Monolog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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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poosuk at 2008/08/26 01:21
작업창이 아주 ㄷㄷㄷ이다. ㅡoㅡ
팽팽하게 잡아두었던 정신줄 좀 느슨하게 풀고 오셔. 즐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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